전임자 임금 편집국장직선제 이견 스포츠조선지부(위원장 이영식)가 3개월이 넘는 줄다리기 교섭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스포츠조선은 지난 7월 26일 교섭을 시작해 지금까지 본교섭 2회와 실무교섭 10회를 진행해 왔지만 △전임자 임금 △인사심의위원회 설치 △편집국장 직선제·임명동의제 등 핵심 쟁점등에 대한 접근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사측은 전임자 임금의 경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내세우며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조합이 제안한 '인사심의위원회 노사 공동 설치'에 대해서도 '인사권 침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편집국장 직선제·임명동의제 역시 수용불가에서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그러나 타사의 경우 전임자의 임금이 대부분 지급되고 있는 실정이며, 노동법 역시 2006년까지는 지급금지를 유예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노사 동수의 인사위원회나 편집국장 직선제 역시 한겨레와 부산일보 등 몇몇 신문사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있다.지부는 '특히 편집국장 직선제·임명동의제 요구는 최근 편집국 기자 집단퇴사 등 총체적 위기의 원인이 무능한 간부진에 있다는 사내의 일반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강력한 관철 의지를 밝혔다./ 언론노보 316호(2001.11.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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