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자료 노조원 152만명 조직률 상승세로 반전89년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노동조합 조직률이 최근 1∼2년 사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또 지난 5년동안 민주노총의 조합원은 20만명이 늘어난 반면 한국노총은 33만명이 줄어들어 양 노총간 조직규모 차가 근소해진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결과는 노동부가 발표한 '200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 분석 결과 나타났다.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노동조합 조합원 수는 89년 193면2천415명을 최고로 계속해 줄어들어 98년에는 140만1천940명까지 하락했으나 99년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152만6천995명을 기록하며 회복세로 돌아섰다.이는 미국과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등의 조합원 규모가 매년 줄어드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활성화를 보여준다는 면에서 의미있는 수치로 해석된다. 유병홍 민주노총 정책실장은 "2년 연속으로 조합원수가 늘었다는 것은 증가세가 일시적인 게 아니라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아울러 95년 120여만명 한국노총 조합원 숫자는 5년만에 28%가 줄어든 87만명 선으로 조사됐으며, 95년 창립당시 40여만명이던 민주노총 조합원은 51%가 늘어난 61여만명으로 집계됐다. 민주노총 조합원 숫자는 경제위기 상황인 98년을 빼고는 해마다 늘어나 뚜렷한 증가추세를 읽을 수 있다. 특히 연맹을 거치지 않는 민주노총 직가입 노조원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 대부분이 비정규직 노조 소속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조직화를 위해 애써온 민주노총의 노력이 작지만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이밖에도 산별·연맹별로 살펴보면 전교조의 조합원이 가장 많이 늘었고, 건설, 병원, 공공, 언론, 화학섬유 역시 조합원이 증가했으나 사무금융, 택시 등에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녀 조합원 모두 99년을 기점으로 증가세에 들어섰으나, 외환위기 이후 집중적 해고대상이 된 여성의 경우 회복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노보 317호(2001.11.28)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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