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산별노조인 전국언론노동조합이 숨가쁘게 1돌을 맞았다. 창립기념식을 통해 그간의 고통과 애환을 잠시나마 서로 위로했다. 이제 12월14일 제2차 중앙위원회가 열린다. 내년 초로 예정된 전국대의원대회로 이어지는 중요한 절차이다. 이를 위해 사무처 실·국회의,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각종 상정안건을 마무리해야 한다. 올해 초부터 공개한 '신문공동배달제'와 창립기념식 때 선언한 '언론인 자정선언'과 '언론인 윤리확립을 위한 실천요강'을 현장에서 뿌리내리도록 힘있게 추진해야 한다. 이 두 과제는 언론개혁의 초기 과제이자 언론노조의 숙원사업이다. 총력을 기울이는 과정들에 조합원들이 적극 참여해야 한다. 또다시 숨가쁜 연말.광주매일 동지들의 독립언론을 향한 투쟁, 한국일보 동지들의 활동력 복원, 중앙신문인쇄 동지들의 해고자 복직을 위한 노력, 대한매일 동지들의 독립언론으로의 각고의 이행, 국제신문 동지들의 경영정상화 활동 등이 겨울 문턱에서 새로이 진행된다.KBS동지들의 노조정상화를 위한 몸부림, CBS동지들의 '사장 3연임' 반대투쟁, 방송법 개정을 둘러싼 지역방송 동지들의 배수진을 친 싸움 등은 올해를 결산하기에도 벅차다.CI작업 등 산별노조 면모를 갖추는 과정은 쉽지 않다. 조합원동지들의 마음자세가 가장 중요함에도 본부 및 지부, 단위노조 전임자들과 집행부 구성원들의 헌신적인 협력과 책임있는 노력이 우선하고 있음을 더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언론노보 317호(2001.11.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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