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전농 등 노동사회단체 연대투쟁기구인 '민중연대'는 지난 2일 서울 종묘에서 2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민중대회를 갖고 △구조조정 반대 △공기업 사유화 중단 △국가보안법 철폐 △아프간 파병 반대 등을 주장했다.민주노총은 대학로에서 열린 사전집회와 본대회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 과정에서 중소영세 사업장과 비정규직 노동자 등 약자의 희생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약자 희생 없는 주5일 근무제 연내 입법화 △ 단병호 위원장과 구속 노동자 56명 석방 △비정규직 정규직화 차별철폐 등을 촉구했다.민중대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대학로(노동자), 을지로5가 훈련원 공원(농민), 탑골공원(빈민), 동국대(학생)에서 각각 부문별 사전대회를 갖고 일제히 거리행진을 나서 종묘로 집결했다.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행진에 나선 집회참가자들과 이를 저지하는 경찰간의 충돌이 일어나 양계룡(60, 농민) 씨가 경찰의 곤봉에 맞아 머리에 상처를 입어 이대병원으로 응급 후송되는 등 부상이 잇따랐다./ 언론노보 318호(2001.12.12)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