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광주점앞 고씨일가 규탄대회폐업투쟁 기금마련 1일 호프 대성황 부당 폐업에 맞서 독립언론 쟁취를 위한 투쟁을 90여일째 계속하고 있는 전국언론노동조합 광주매일지부(위원장 정한진)는 연내 모기업인 송원그룹과 형식적 관계를 청산하고 독립신문 건설에 대한 청사진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광주매일 지부는 지난 22일 현대백화점 광주점 앞에서 오후 1시부터 금호타이어 등 민주노총 산하 조합원 1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악덕기업주 고경주 일가 규탄 및 독립언론 쟁취결의대회를 갖고 독립언론을 실현하는데 고씨 일가가 노조요구에 책임과 성의를 갖고 협상에 임해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광주매일 지부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고경주 사장과 제호 및 제작시설 저가 임대 등 협상은 지속하되 특정자본으로부터 독립, 시·도민 소유의 시민저널리즘 실현과 편집권이 보장되는 독립신문 건설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천명했다. 또한 "1인 자본에 절대적으로 의존한 기존 신문사 운영으로는 더 이상 제대로 된 지역언론을 펼칠 수 없을 뿐 아니라 지역민으로 부터 외면만 당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보고 작고 효율적인 조직을 구축, 투명경영과 자립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춘 독립신문을 건설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매일지부는 이를 위해 조합원 총회를 갖고 그동안 회사내 컨네이너 투쟁을 중단하고 새 사무실을 마련 지역 시민 사회단체를 포함한 범 시도민 독립신문창간준비위를 구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한편 광주매일지부는 지난 18일 독립언론건설을 위한 1일 호프를 열고 독립신문의 필요성과 폐업에 대한 부당성을 지역민에 알리고 보내준 성원을 잊지 않고 독립언론 건설의 촉매제로 삼을 것임을 약속했다. / 언론노보 319호(2001.12.28)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