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사장퇴진 규탄집회 사측 인력충원, 투자청사진 발표 일단 성과 사장퇴진투쟁을 벌여온 국제신문지부가 오는 2월 이사회를 앞두고 재단측에 전직원의 사장퇴진 요구를 담은 건의서를 제출한 가운데 사측에서 인력충원 계획과 시설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30일 노조 집행부에 현 32면 제작 가능한 윤전기를 보강해 오는 5월까지 40면 제작체계를 갖추는 등 시설투자 계획을 내놨다. 국제신문은 노조가 지난달 31일부터 옥외집회신고를 내고 재단을 상대로 현 이종덕 사장의 무능경영에 대한 규탄집회를 계획하자 지난달 28일 요구사항 중 신규 인력충원에 대한 사고(社告)를 내는 등 전향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부는 수년동안 인력감축을 전제로 한 자르기식 구조조정으로 회사경영을 망친 이 사장의 퇴진만이 회사 정상화의 유일한 길이라며 퇴진투쟁을 계속 펴기로 했다. 지부는 "사측이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이미 발표한 가운데 소수의 인력충원을 미끼로 사태를 무마하려는 것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지부는 현 이사장측이 이달 말까지 퇴진 등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부 의견을 모아 비대위를 구성해 장외투쟁에 돌입키로 했다./ 언론노보 320호(2002.1.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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