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위원장 퇴진하라" 수도권 지상파 방송의 위성재전송 문제로 불거진 김정기 방송위원장의 퇴진 요구는 새해 들어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역방송협의회의 투쟁에 이어 언론노조도 성명을 통해 '방송위원회가 올바른 방송규제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김정기 위원장이 방송위원회의 권위훼손과 무리한 정책에 대한 최종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방송위원회지부(위원장 강도성)도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출범 3년을 맞은 방송위원회의 개혁을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을 밝혔으며, MBC본부(위원장 노웅래)도 방송위원회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방송위원장 스스로 권한을 실추시키는 일들을 벌여왔기 때문이라며 즉각 퇴진할 것을 요구했다. 방송위원회가 역외재전송 단속에 나설 경우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iTV지부(위원장 이훈기)도 지난 7일 방송위원회지부에 보낸 공문을 통해 연대를 표명하고 방송위원회의 독립성 보장과 내부 개혁 촉구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표했다. / 언론노보 320호(2002.1.12)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