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련에서는 지금 언론노련과 언론노조의 2002년은 상당한 변화를 예고한다. 위원장 보궐선거가 예정되고 새해 벽두부터 '윤태식게이트'에 언론인들이 연루된 부끄러운 일이 다시 불거졌다. 언론인들의 자정문제는 올해의 화두다. 진정한 언론개혁은 언론인들의 윤리확립에 다름 아니다. 이미 언론개혁은 지난해 사회적인 논란을 거쳐 올해는 실질적인 개혁과정들을 나타내야만 한다. 우리 조직은 역사 흐름의 밖에 있지 않다. 우리는 6월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12월 대통령선거에서 선거보도의 공정성을 지켜내야 하고 후보자들의 비전과 정책 검증을 통해 공명선거 실현에 우리의 역할이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조직체계를 일신하고 조직을 강화하는 노력을 본격화해야 한다. 조직간의 정서적 거리감과 격차를 현격히 줄여야 나가는 것이 급선무이고 궁극적인 우리의 조직목표다. 이제는 연맹이 하나의 호흡으로 활동하는 방안에 조합이 중추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중앙사무처가 이를 원활하게 진행시켜 나가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올해 1년 설계는 지난해 말 중앙위원회에서 사업계획안으로써 일단 정리됐다. 앞으로 대의원회에서 최종 확정되는 과정이 있겠지만 그 큰 틀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어느 때보다도 우리가 언론노동자임을 되새기며 늠연한 자세를 가다듬어야 할 시기다. 흩어지는 정서를 버리고 우리 조직이 이 사회에 희망을 갖게 하는 결의에 찬 모습으로 뭉쳐야 한다는 것이다./ 언론노보 320호(2002.1.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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