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을 통한 정치세력화'민주노총 중앙위, 올 양대선거 후보 입장 결정 사회당 노동자의 힘 수정안 부결 2002년 양대 선거를 앞둔 민주노총의 정치방침 논의가 일단 민주노동당을 통한 정치세력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15일 중앙위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을 통해 출마하는 조합원에 대해 민주노총 후보로 추인키로 결의했다. 중앙위원들은 토론과정에서 민주노동당 이외의 진보정당을 통한 출마에 대해서도 추인토록 하자는 수정동의안을 표결에 붙였으나 86 대 4로 부결시켰다. 공공연맹에서 제안한 수정안에 대한 표결도 30명만 찬성해 부결시킨 뒤 원안에 대한 표결 결과 59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공공연맹은 민주노동당과 사회당, 노동자의 힘 등 진보진영의 선거전 통합을 최우선으로 추진하자는 내용으로 수정안을 제출한 바 있다. 정치방침에 대한 논의는 오는 30일 대의원대회에서 다시 한번 논의될 예정이나 일단 대세는 민주노동당 재창당을 통한 후보전술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 진보세력 안팎으로부터 통합 압력을 받아왔던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와 사회당 원용수 대표는 지난 18일 첫 회동을 갖고 통합에 대한 공식논의에 들어갔다. / 언론노보 321호(2002.1.26)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