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철회 않으면 총파업조광출판 조정회의 결렬 28일 찬반투표 조선일보를 인쇄하는 광주공장인 조광출판지부(위원장 정용환)가 2001년 임단협 결렬에 따라 파업을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조광출판지부는 지난 15일 5차 협상에서 임금 9% 인상을 제시했으나 사측은 당초 10% 삭감에서 최고 40%까지 삭감하겠다는 상식이하의 안을 제시해 결렬됐다. 이에따라 조광출판지부는 광주지방노동위에서 2차례 조정회의를 거쳤으나 25일 최종 결렬됐다. 지부는 28일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구조조정 계획을 굽히지 않고 있는 사측이 이달말 께 구체적인 안을 노조에 통보하면 전면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정용환 위원장은 "사측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안을 가지고 노조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구조조정이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측이 스스로 인정하면서도 이같은 안을 강요하는 것은 노조를 무시하고 투쟁을 유도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 언론노보 321호(2002.1.2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