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동지를 찾아서 - 출판지부 매일노동뉴스분회"기존 언론 소외된 노동현장서 함께 뛰는 우리"조합원 14명이지만 전원 간부화로 결속 다져언론노동자 자부심 느끼도록 연대의식 필요투쟁현장에서 언제나 휘날리는 깃발이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서울지역출판지부의 매일노동뉴스분회의 조합원들은 기존 언론에서 소외된 노동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매일노동뉴스에 노조가 탄생한 것은 햇수로 5년째 접어든다. 노조 탄생이후 가장 큰 변화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닌 직접 참여한다는 기쁨이 있다는 것이다. "너무나 기뻤다. 언제나 취재를 하면서 가장 해보고 싶었던 것이 저 대열에 같이 앉아서 구호를 외쳐보는 것이었는데…." 그러나 노조설립 당시 "93년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출발 때부터 가져왔던 운동가로서 의식은 자기희생의 길을 걷던 선배들에게 월 10만∼20만원과 지하철 패스1장 정도로 만족해야 했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스스로가 노동자라는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게 했던 것 같다."고 연윤정 4대 분회장은 전한다.분회장이 항상 바쁜 취재부에 있고, 전임이 아니라 조합 활동을 전개하기가 녹록치 않으나 조합원들의 높은 관심은 게으름을 피울 시간을 주지 않는다. "외부에서 보기에 임단협 하기가 쉽지 않냐고 하지만 회사 경영사정 때문에 어렵다. 지난해에도 매우 팽팽하게 진행됐었고 올해도 그리 밝은 전망만은 아니다." 지난 31일 조합원 총회 자리에서도 올해 임단협 등 의견들을 개진하는 조합원들의 눈빛이 진지하기만 하다. 비정규직이 없던 매일노동뉴스에 인터넷매일노동뉴스가 생기면서 비정규직이 생겼다. 조합원들의 적극 찬성으로 분회는 이들을 조합원으로 받아들였다. 지난해 노조 교육시간으로 단협상 보장된 4시간도 활용 못했지만 올해는 조합원 교육을 더욱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다. 조합원의 절반 이상이 민주노동당 당원이라 정치사업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조합원들 모두가 조합간부가 되자는 것이다. 올해부터 분회장 이하 사무국장·교육·홍보·문화체육·조직쟁의·정책기획·정치·회계감사를 모두가 나눠서 맡기로 한 것이다.연 분회장은 "노사관계 전문일간지로서 우리 조합원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 특히 취재현장에서 우리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언론노조 소속 노동자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말한다. 그러나 언론노조와 너무 교류가 없다. 지난 1일 언론노조 위원장 선거도 담당기자를 통해 알았다. 산하조직도 개선할 점이 있지만 보다 언론노동자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상급단체에서 많이 만들어주면 좋겠다."는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언론노보 322호(2002.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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