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혁신기구 구성 촉구경영악화 공개사과 요구한겨레신문 노사의 내부개혁 공방이 뜨거워지고 있다.언론노조 한겨레지부(위원장 박상진)는 지난 5일 최학래 대표이사에게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책임있는 자세로 내부 구성원들의 개혁 요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지부는 "지난달 28일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한 사측 입장을 밝히는 공문에 대해 집행부 회의를 통해 검토한 결과 불충분한 점이 많다"며 공개질의서를 보낸 경위를 설명했다.지부는 공개질의서에서 사측 통보 내용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묻고 무엇보다 "경영진과 노조가 참여하는 지면·조직 혁신계획 수립 및 집행권한을 갖는 '책임 있는 기구'로서 (가칭)한겨레혁신위원회 구성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또 지부는 △출자전환, 증자, 5개년 경영계획에 대한 공식 철회 △경영상황 악화와 최근 혼란 상황에 대한 사과 △공개사과의 적절한 시기표명을 요구했다.지부는 또 오는 23일 주총 전 가시적 경영혁신 조치로 인적쇄신을 포함시킬 것 등 새출발을 위한 해결과제를 제시하고 실천의지를 분명히 했다.지부는 지난달 25일 노사협의회에서 퇴직금 출자전환 철회 등 4개항의 요구사항을 최 대표이사 등 5명의 이사진에게 제시했으며 이에 대해 사측은 지난달 28일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한 회사의 입장 통보'라는 공문으로 답변했다./ 언론노보 324호(2002. 3. 6)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