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위한 언론개혁』김승수 지음 / 세계사 (값 1만5천원)언론학자 김승수 교수의 특별제안이라는 부제가 눈에 띈다.김 교수는 '편집권을 기자에게, 언론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참된 신문개혁운동의 프로그램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느슨해진 신문개혁운동의 고삐를 다시 잡자고 설득한다.김 교수는 이책을 통해 국민이 선출하지 않았음에도 국민선출 권력을 능가하고 있는 언론권력의 소유·시장 독점, 불공정 경쟁, 중복투자와 낭비 등의 제반 문제를 개혁적 입장에서 살펴보고 각국의 다양한 언론개혁 모형 등을 참고로 어떻게 한국 사회에 접목할 것인지 설명하고 있다.전체 여섯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책은 우선 언론개혁이 무엇인지를 검토하고 △2001년 신문개혁운동의 현황과 과제 △신문시장의 구조와 형태 규명 △외국 신문개혁 법·제도 설명을 통해 신문개혁의 올바른 방향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다.『미디어 휴머니스트』오다 큐에몬 지음/최형식 옮김/마당넓은집(값 8천원)iTV지부 최형식 조합원이 번역한 이책은 일본 방송계에 돌풍을 몰고 왔다는 <뉴스 스테이션>의 창시자 오다 큐에몬의 책이다. 글쓴이는 1960년 일본교육텔레비(현 텔레비전 아사히)에 입사하여 보도국 차장과 편성국장 등을 거친 후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프로그램 기획능력을 인정받는 일본방송계의 '마이다스의 손'이다.이책을 옮긴 최 조합원은 다매체·디지털 등 급변하는 방송환경 속에서 14년간 지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든 저자가 일본 방송계를 향해 던진 "텔레비전의 원점은 인간이며,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란 경고를 새겨들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저자 오다쿠에몬은 서문에서 "텔레비전의 커다란 변혁기인 지금, 브라운관만 바라보면서 살아온 40년 경험과 도전을 다음 세대에 들려주자"는 생각에 펜을 들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한국 케이블TV 산업론 』손창용·여현철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값 2만9천원)방송위원회지부 손창용·여현철 조합원이 공동으로 위성방송 시대를 맞아 케이블TV 산업현황 전반에 대한 체계적 정리와 이후 향방을 진단하는 책을 펴냈다.특히 이책은 한국케이블TV 산업의 중요 변수인 종합유선방송과 중계유선방송의 이원화가 초래된 원인으로 소모적 경쟁을 부추긴 케이블TV도입 정책의 실패, 중계유선방송이 자체 시장분석과 대응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던 점등을 꼽았다. 또한 프로그램 개별 공급 계약의 장기적 효과로 PP의 인수·합병 및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등은 경쟁력을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외에도 개국전부터 지난 8년간 케이블TV PP, SO, NO 사업의 핵심 쟁점을 법, 제도등 방송환경, 콘텐츠, 시장구조 등 다양한 차원에서 다루고 있다./ 언론노보 326호(2002. 4. 3)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