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 신임 편집국장 신임투표서 '불신임 30%'
동아일보 최규철 신임 편집국장에 대한 신임투표에서 불신임 의견이 30%나 제출되는 결과가 나왔다.
동아일보는 최근 사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최국장을 기용했지만, 이번 투표를 통해 편집국 기자들의 분위기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러한 투표결과에 대해서 '최국장에 대한 평가라기 보다는 최근 기자들의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불만을 대변한 것'이라는 해석이 대부분이다. 동아일보의 편집국장 신임투표는 지난 92년부터 실시되어 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신임 85%의 투표결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최국장은 투표이후 취임사를 통해 "편집국 제작협의회를 활성화할 것"을 밝혔다.
이에 대해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김창혁)의 한 관계자는 "(최국장의 발언에 따라) 제작협의회를 재가동 시키기 위해 지난 10일 편집국 대의원대회을 열고 기자위원을 위촉했다"며 "제작협의회를 통해 지면 방향과 기자들의 의견수렴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언론노보 281호(5000.5.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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