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김정기 위원장의 퇴진을 환영하며 후임 위원장의 선임시 정치적 인물의 배제를 강력히 촉구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직무대행 전영일, 이하 언론노조)은 오늘(17일) 김정기 방송위원장의 사퇴발표에 대해 환영을 표한다. 작년 11월 19일 방송위원회의 방송채널정책 발표이후 방송계는 거대한 혼란의 도가니였다. 이러한 혼란은 지역방송은 물론 지상파방송 전체, 케이블업계 등 모든 방송계 전체가 흔들리는 사상 초유의 대란이었다. 이러한 와중에 방송위원회의 업무는 마비되고 권위 또한 추락해 급기야 방송위원회 사무총장을 포함한 고위간부가 사퇴하는 소동까지 발생했다. 언론노조는 이제라도 김정기위원장이 방송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를 결심을 한 것에 대해 당연한 처사라고 평가한다. 이제 방송위원회는 중대한 전기를 맞아 새롭게 출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금 당장 방송위원회는 위성방송 지상파재전송문제로 야기한 전반적인 방송정책 문제를 처리해야 하며 또한 홈쇼핑 인허가와 관련한 잡음, 경마중계문제, 각종 소송 등 부적절한 상처를 떨어내야 할 상황이다. 이러한 방송계의 난제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보다 새로운 시각을 갖고 이 나라 방송정책의 지표를 제시할 인물이 선임되어야 한다. 특히 새로운 방송위원장이 갖춰야할 덕목으로 비정치적이며 또한 방송의 전문성을 갖고있는 인사가 천거되어야 할 것이다. 과거 방송위원회는 상임위원을 선임하면서 현직 지구당위원장인 정치인을 선임하여 물의를 일으킨바가 있다. 방송은 기본적으로 정치적 독립을 지켜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여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현재 소문으로 떠도는 ㄱ씨의 선임에 반대한다. 그는 현직 지구당위원장이며 정당인 이다. 이는 방송법 제 25조 2항에 의한 방송위원의 결격사유에 해당한다. 우리는 다시 한번 정치인이 방송위원회에 입성을 시도할 경우 이를 방송 독립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즉각적이며 강력한 투쟁을 벌여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