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지부가 부실경영 책임자 장씨 일가 퇴진과 경영투명화를 요구하며 6일 0시 12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한국일보지부(지부장 임대호)는 6일 새벽 2시 사옥 1층 로비에서 조합원 2백여명과 차수련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배종배 민주노총 부위원장, 강승규 민주택시연맹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업출정식을 갖고 전면 제작거부에 들어갔다.지부는 이어 6일 오전 10시 사옥 앞 마당에서 '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갖고 11일 24시간 파업돌입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2차 총파업 투쟁지침'을 전격 발동했다.지부는 결의대회를 통해 #부실책임자 장씨 일가의 경영 일선 퇴진 #회사경영 투명공개 및 경영정상화 방안 제시 #노조를 포함한 경영정상화위원회 구성 #지면사유화 중단 및 편집권 독립 등을 요구하며 위와 같은 내용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11일 2차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임대호 지부장은 투쟁사에서 "지금의 투쟁은 회사가 이지경이 되도록 손놓고 왔던 과거의 노조 역사에 대한 자성의 선언이자, 한국일보의 미래를 만들어 내기 위한 싸움"이라면서 "힘들고 먼길을 가야하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조합원들의 투쟁의지를 복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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