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안병길 사장 퇴진 투쟁 일단락

전대식 지부장 7일 만에 단식 중단 결정

 

1.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 전국언론노동조합 부산일보지부(지부장 전대식)는 8일 오후 6시를 기해 전대식 지부장의 무기한 단식 농성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단협과 노동법, 선거법을 위반한 안병길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며 지난 2일 단식 농성에 들어간 지 7일 만입니다.

 

3. 이날 오전 11시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부산일보지부를 방문해 전대식 지부장과 면담을 갖고 안병길 사장이 재단에 사퇴 의사 등을 밝혀왔음을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전 지부장의 건강이 걱정된다며 속히 단식을 중단하고 노사 간에 대화로 사태를 해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4. 이 자리에서 김 이사장은 안병길 사장이 자신에게 △정기 주총 이전 적절한 시점에 자진 사퇴할 뜻을 밝혔으며 △편집국장 3인 추천제에 따른 편집국장 임명을 순리대로 진행하고 △후속 편집국 인사는 신임 편집국장의 의견을 존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5. 부산일보지부는 이날 오후 긴급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논의 끝에 지부의 요구가 받아들여졌고, 실질적으로 재단이 이를 담보한 것이라고 판단해 전대식 지부장의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전 지부장은 쟁대위의 결정을 수용키로 했습니다.

 

6. 전대식 지부장은 “부산일보의 대주주인 정수장학회의 이사장이 안병길 사장의 자진 사퇴 의사를 직접 전한 만큼 이전과 달리 위의 약속이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 믿는다”며, “이후 지부는 지체없이 2018년 임단협 협상에 나서 요구안을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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