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어버이연합’ 보도 은폐 규탄 및공영성 말살 조직 개편 철회 촉구 기자회견○ 일시 및 장소 : 2016년 5월 3일(화) 오전 11시, 언론노조KBS본부 대회의실(연구관리동 1층)○ 주최 : 전국언론노동조합 1.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 국민의 소중한 수신료로 운영되는 국가기간 공영방송 KBS의 ‘탈공영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KBS는 권력-자본-극우단체가 한 몸이 돼 국민 여론을 호도, 조작한 희대의 사태인 ‘어버이연합게이트’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습니다. KBS, MBC 양대 공영방송 외 거의 모든 매체가 이를 주요하게 보도하자 이제 와서 생색내기로 단신 보도하는 정도입니다. 심지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타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이를 거론한 기자는 하루아침에 하차를 통보 받았습니다. KBS는 세월호, 메르스사태, 노동개악 등 국민의 생명, 안전, 인권과 관련된 중차대한 사안 마다 권력의 편에 서 축소, 은폐 보도했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총선을 통해 드러난 ‘권력 심판’ 민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와대만 바라보며 권력을 옹호하기 여념 없는 KBS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됩니다. 3. KBS는 이처럼 보도의 공정성을 일찍이 내팽개치더니 이제는 공영방송 정체성의 근간마저 내던지려 합니다. 내일(5. 4) KBS이사회에 의결 강행 예정인 ‘조직개편개악안’이 바로 그것입니다. 공정성과 신뢰도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도 모자를 마당에 4개월 동안 구성원들 의견도 제대로 들어보지 않고 뚝딱 내놓은 이번 조직개편개악안은 ‘수익’을 우선에 놓고 제작과 편성을 종속시키겠다는 것으로 마치 KBS를 상업 유료방송화 하겠다는 발상에 가깝습니다. 4.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5월 3일(화) 오전 11시 KBS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직개편안의 문제점과 어버이연합 보도 은폐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고, 이사회가 해야 할 일은 조직개편안 의결 강행이 아니라 불공정편파보도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임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합니다. 기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석 부탁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