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가 지난 17일 방송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것과 관련해 언론 노동단체들이 내일(19일) 오전 목동 방송회관 1층 로비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는다. 민주노총과 언론개혁시민연대,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 언론노동시민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서 방송위원회의 개정안은 공영방송 KBS를 정권의 방송으로 만들려는 반민주적인 책동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공동 투쟁해 나갈 것을 결의할 예정이다.특히 KBS본부 등 언론노조는 KBS의 공영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KBS의 독립성과 공영성을 사수하기 위해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할 것이다.언론노동시민단체들은 KBS 예산 편성을 정부의 지침을 받도록 한 안은 87년 민주화 투쟁 이후 KBS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 정부투자기관관리법 대상에서 KBS를 제외시킨 역사적 의미를 망각한 안이라며 공분하고 있다. 이번 방송위원회의 개정안은 방송의 독립과 공정성을 위한다는 태생적 본분을 잊고 규제와 관리 위주로 자신들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방송위원회의 반역사적 의도라는게 언론노동시민단체의 한결같은 해석이다. 언론노동시민단체들은 과거 정권의 방송에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고 있는 KBS를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려 정권의 방송으로 만들겠다는 이번 개정안은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일시 : 2005년 1월 19일(수) 오전 11시30분- 장소 : 서울 목동 방송회관 1층 로비- 참여단체 : 민주노총(이수호 위원장),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명순 이사장), 민중연대(박석운 집행위원장), 언론개혁시민연대(이명순, 김영호 공동대표), 전국언론노조(신학림 위원장),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위원장 진종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