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각 언론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립니다.2. 현재 스포츠신문 노동자들은 무료신문의 확산과 경제불황으로 인한 광고 감소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사측은 명예퇴직, 희망퇴직이란 명목으로 스포츠신문 노동자들을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고있는 것도 모자라 약속이라도 한 듯 임금 및 수당 삭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경영진은 경영개선에 대한 노력과 고민보다는 인원정리와 임금삭감이라는 근시안적인 사고로 일관하며 노동자들에게 모든 고통을 떠안기고 있습니다. 모든 스포츠신문들이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무가지지만 그 이전에 5개지 경영진이 대책 없이 포털 사이트에 기사 콘텐츠를 전면 개방한 것이 더 근본적인 이유라는 게 굿데이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 일간스포츠 5개 스포츠신문 노동조합의 판단입니다. 이런 와중에 오는 7월17일 출범하는 새 포털 사이트 파란이 최근 스포츠신문 5개사와 사당 월 1억,2년간 총 120억원에 콘텐츠 독점 계약을 했습니다. 스포츠신문 콘텐츠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 기존 상위 5개 포털사이트(다음,네이버,야후코리아,네이트,엠파스)는 계약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이들 역시 지금까지 원가 및 적정가 개념조차 없는 상황에서 맺어진 터무니없이 낮은 계약 조건으로 기사를 공급받아왔다는 점에서 책임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기존 포털들은 스포츠신문의 콘텐츠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챙겨왔으면서도 사당 월 800~1,200만원 정도의 콘텐츠 제공료를 고수하며 계약조건 갱신에 대해 어떠한 의지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종합지나 경제신문들의 콘텐츠 제공료 인상 요구에는 낮은 페이지뷰를 이유로 난색을 표하면서도 스포츠신문사들의 인상 요구에는 높은 페이지뷰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해왔던 게 현실입니다. 와중에 파란닷컴과의 계약은 기존 포털들이 헐값에 기사를 공급받아왔던 관행을 깼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기존 포털들을 통해 스포츠 콘텐츠를 접하던 수많은 온라인 독자들을 모두 저버리고 영향력이 검증되지 않은 신생 사이트에 콘텐츠를 몰아줘 심각한 정보 독점이 우려됩니다. 아울러 이번에도 기사 콘텐츠의 적정가 산정 작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2년간 장기 계약한 것은 명백한 부당 계약입니다. 이 과정에서 5개지 경영진들은 중개업체에 24억원이라는 막대한 중개 수수료를 지급,계약 과정의 투명성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입니다. 3. 이에 따라 전국언론노동조합과 굿데이 스포츠서울 스포츠조선 스포츠투데이 일간스포츠 등 스포츠신문 5개사 노동조합이 주축이 된 스포츠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7월 12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파란닷컴과의 부당한 계약을 즉각 파기할 것과 신문 온라인 콘텐츠 판매료의 적정가 산출, 콘텐츠 판매 방식의 합리화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4. 온라인 매체의 영향력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신문 뿐만 아니라 모든 언론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콘텐츠 판매료의 적정가 산정 작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입니다. 스포츠신문 5개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같은 작업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기사 콘텐츠 생산자인 기자들의 연대서명과 온라인상의 정보 독점 방지를 위한 범 네티즌 서명 운동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력 투쟁할 계획입니다. 다시 한번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보도를 부탁드리며 12일 기자회견 현장에서 만나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끝) - 다 음 - 제 목 : 스포츠지 콘텐츠 독점 계약 규탄 및 재계약 촉구를 위한 긴급 기자회견 일 시 : 2004년 7월 12일 (월) 오후 2시 장 소 :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스포츠신문 5개사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