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분야의 세계적인 노조연대 조직인 UNI(Union Network International·국제네트워크노련) MEI(Media Entertainment International·국제미디어오락노련)는 한국의 DTV 전송방식과 관련해 어제(10월 30일) 저녁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의 DTV 전송방식은 미국식에서 유럽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UNI MEI는 이날 결의문에서 "TV는 모든 시민이 비싼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수신해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우리는 한국의 방송 노동자들과 전국언론노동조합 조합원들이 DTV 전송방식 변경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는 데 대해 이해와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참가자들은 "널리 알려져 있는 대로 DTV 전송방식의 하나인 유럽방식은 아주 간단한 실내 안테나 설치로도 휴대와 이동수신이 가능해 전 세계에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며 "이런 점들을 잘 인식하고 있는 우리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이전의 결정을 재검토해 전송방식을 미국식에서 유럽식으로 바꿀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국제네트워크노련은 지난 2000년 1월 국제노조조직인 국제통신노련(CI), 국제출판노련(IGF), 국제상업사무전문기술노련(FIET), 국제미디어오락노련(MEI) 등 4개 단체가 통합된 조직으로, 전 세계에 모두 1600만 명의 조합원을 갖고 있다.국내에서는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신학림)이 올해 4월부터 국제출판노련과 국제미디어오락노련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민주노총 차원에서는 금융노조, 공공연맹, 보건의료노조, 한국통신, 민간서비스노조, 체신노조, 사무금융노련, 대학노조 등 8개 연맹·노조가 가입돼 있다.국제네트워크노련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오늘(31일)까지 서울 타워호텔에서 국제미디어오락노련 정기 워크숍을 겸-한 아·태지역 영화·TV 제작 노동자 3차 회의를 진행했다. <끝>**결의문 전문 한글본과 영문본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