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털 방송의 전환일정 중단을 요구하며 삭발투쟁과 방송회관 로비 철야농성에 돌입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정통부의 후안무치한 행태가 점입가경이다.2. 노성대 방송위원장과 진대제 정통부 장관은 지난 10월 4일 디지털방송 전송방식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해외시찰과 MBC 비교시험 검증에 합의한 바 있다.그럼에도 정통부는 장관을 포함, 주무국장까지 나서서 각종 기자간담회와 기자회견을 갖고 "전송방식은 절대 바꿀 수 없다" "합의사항은 별거 아니다"라는 등 합의의 의미를 축소하기 위한 천박한 언행을 반복하고 있다. 또 KBS가 자율적으로 결정해서 준비하고 있는 현장비교시험(필드테스트)도 허용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3. 이에 시민사회단체,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노조협의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등은 10월 24일(금) 오전 11시 정퉁부 앞 인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무현 대통령에게 약속이행과 함께 정통부 폐지를 강력히 촉구할 예정이다.또한 명분과 절차에 얽매여 전환일정 결단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방송위원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분명한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특단의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는 점도 아울러 표명할 예정이다.4. 한편,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종료 뒤 최근 물거품이 된 지상파 데이타방송과 관련, 정통부의 특별감사를 요청하는 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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