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은 언론민주화에 기여하고 연맹 강령을 구연하는데 이바지한 개인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민주언론상 대상 수상자로 MBC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제작진(정길화 PD외 8명)을 선정했다.14일 언론노련 회의실에서 열린 심사회의에서 심사위원들은 "가려져 있던 역사들을 들춰내 과거의 공백을 메우고, 뒤틀린 사건들을 바로잡는 언론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면서 "특히 흥미위주의 일회적 기획을 극복하고, 차분한 시선으로 역사를 해석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시상이유로 밝혔다.심사위원들은 또 편집국장 직선제를 쟁취하고 소유구조 개편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한매일노동조합'과 언론에서 왜곡하고 홀대해 온 노사문제를 건강한 시각으로 보도해 온 '매일노동뉴스'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수상작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4일 6시 30분 한국언론회관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출범식'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91년 김중배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이 대상을 수상하며 시작돼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민주언론상은 95년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97년 한겨레 김현철 비리취재팀 등이 수상했었다.이번 민주언론상에서는 김중배(참여연대 대표)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최홍운 회장(새언론 포럼), 성유보 이사장(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정기평 해설위원(MBC), 김승수 교수(전북대 신방과), 김재범 교수(한양대 신방과)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제10회 민주언론상에는 수상자 이외에도 족벌사주에 맞서 30일 단식투쟁을 벌인 국민일보 김용백 위원장, 관제사장 저지와 독립성 쟁취 투쟁을 펼친 연합뉴스노동조합, 사장의 권력굴신에 맞선 CBS노동조합, 권호경 사장의 용퇴 호소문에 서명한 허미숙(CBS경남방송 보도제작국장)외 부장단 27인, 롯데호텔 폭력진압 장면을 촬영한 YTN 한원상 기자 등이 후보로 추천돼 경합을 벌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