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하 언론노련, 위원장 최문순)은 19일 오후 3시 중앙일보 사옥 앞에서 [중앙일보 위장폐업 및 집단해고 규탄대회]를 갖는다.
이날 집회에는 언론노련 산하 중앙신문인쇄노조와 조합원 가족을 비롯, 신문·통신노조협의회, 방송사 노조, 민주노총, 전국해고노동자복직투쟁위원회(전해투) 등 5백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언론노련은 이날 집회에서 △부당해고자 123명 전원 원직복직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 퇴진 및 재구속 △노조 파괴활동 중단 등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언론노련은 이어 오는 22일 민주노총과 연대해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중앙신문인쇄노조 위원장 삭발식 등의 힘찬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언론노련은 추석명절 직전 단행된 중앙일보의 윤전계열사 위장폐업과 집단해고를 전체노동운동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삼성식 무노조 경영전략이 언론사에까지 강요되고 있다고 판단, 모든 민주단체와 연대하여 총력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이에 앞서 민주노총은 15일, 한국기자협회는 16일, 언론개혁시민연대는 18일 각각 성명을 내고 해고자 전원 복직과 홍석현 회장 퇴진 등을 요구했었다.
중앙신문인쇄노조는 지난 7일 중앙일보가 윤전계열사인 중앙기획과 동양기획을 위장폐업한 뒤, 9일 조합원 123명 전원을 해고하자 일일집회와 천막농성 등 전면투쟁에 나섰으며, 지난 17일에는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홍 회장 자택을 항의방문했다.
사측은 지난 4일 노조에 △조합원 자격기준에서 과장급 제외 △산별노조 불참 △언론노련과의 관계 단절 등 상식이하의 단협관련 부속합의문에 서명을 종용했으나 노조가 이를 거부한 채 8일 파업찬반투표와 산별투표를 거쳐 파업과 산별참여를 결의하자 하루만에 전격 해고를 단행했다.
중앙신문인쇄노동조합은 지난 6월 설립된 신생노조로, 출범 3개월 된 현재 중앙기획과 동양기획 양사 사원 123명이 가입해 있다. (주)중앙기획은 지난 98년 2월 중앙일보서 분사조치 돼 서소문과 안산, 진영에 사업장을 두고 있고, 강남과 대구, 광주에 나눠 위치한 (주)동양기획은 90년 중앙일보 윤전을 위해 설립됐다. <끝>
: 투쟁경과 등은 별첨자료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