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사기획 창-누가 회장님 기사를 지웠나’, YTN ‘YTN탐사보고서 기록-로스트 미얀마’ 본상 수상
KBS ‘시사기획 창-누가 회장님 기사를 지웠나’(우한울, 권준용, 하동우), YTN ‘YTN탐사보고서 기록-로스트 미얀마’(고한석, 김종필, 서다예)가 제32회 민주언론상 본상을 공동수상했다.
제32회 민주언론상 선정위원회는 “KBS ‘시사기획 창’ 팀은 ‘미디어 동종업계 간 불편한 이슈는 건들지 않는다’라는 불문율을 깨고 편집권 독립의 의미를 한국 사회에 환기했다”며 “해당 보도는 ‘공정 보도를 가로막는 권력과 자본의 횡포에 맞서 편집·편성권 쟁취를 위한 민주 언론 투쟁’을 강조하는 언론노조 강령을 잘 구현했다”고 밝혔다.
또 “YTN의 보도는 사실상 내전 상태에 빠진 미안먀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옅어지는 시기에 오히려 그 실체를 드러내려는 용기가 돋보였다”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운동’을 강조한 언론노조 강령에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남다른 의제 설정과 끈질기고 용감한 취재방식 등에서 두루 모범이 되는 보도”라고 전했다.
우한울 KBS 기자는 수상소감에서 "자본의 집요함, 권력을 손아귀에 쥐려는 욕망은 앞으로도 커질테지만 언론노조가 구심점이 되어 더욱 굳건하고 가열차게 나아가리라 기대한다"며 “저희도 현업에서 기사로 얘기하는 기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YTN 로스트 미얀마 취재팀은 "미얀마 국민들이 목숨까지 희생하며 되찾으려는 민주주의는 무엇일까, 그렇다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제대로 가고 있을까라는 두 질문으로 취재를 시작했다"며 “대한민국 언론과 민주주의가 위기라 하는데 그럴수록 언론이 시민의 눈과 귀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 탐사보고서 제작진은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길 멈추지 않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 KBS ‘GPS와 리어카 - 폐지수집노동 실태 보고서’, 한겨레신문 ‘살아남은 김용균들’ 보도부문 특별상 공동 수상
보도부문 특별상은 KBS ‘GPS와 리어카 - 폐지수집노동 실태 보고서’(김도훈, 박진영, 백재민, 이종환), 한겨레신문 ‘살아남은 김용균들’(장필수, 김가윤, 정환봉, 백소야)이 수상했다.
KBS ‘GPS와 리어카’팀은 "보도 내용에 아쉬움도 있지만 폐지를 줍는 노인들의 이야기에 공감해주신 데에 감사드린다"며 “제 자리에서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보도를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겨레신문 ‘살아남은 김용균들’팀은 "노동조합이 있는 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상대적으로 편히 취재에 임하는 모습을 보고 보도하는 동안 노동조합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이번 취재 과정에서 가장 많이 도움을 주신 분들도 노동조합 분들이었다"며 “공기처럼 있어야 할 노동조합, 바꿔말하면 공기가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분들을 위해 더 좋은 보도를 이어가라는 의미로 이 상을 받겠다”고 밝혔다.
▶ KBS ‘시사기획 창-너를 사랑해 3부작’, SBS ‘전주환·김병찬·이석준 스토킹 살인사건 단독·기획 등 여성 대상 범죄 연속 보도’ 성평등부문 특별상 공동 수상
성평등부문 특별상은 KBS ‘시사기획 창-너를 사랑해 3부작’(김근환, 김도영), SBS ‘전주환·김병찬·이석준 스토킹 살인사건 단독·기획 등 여성 대상 범죄 연속 보도’(소환욱, 박찬범, 신정은, 하정연, 김보미, 신용식, 박세원, 한성희, 한소희, 김덕현, 조윤하, 박예린)가 공동 수상했다.
신정은 SBS 기자는 “2년 동안 꾸준히 취재를 이어오며 스토킹 피해자 보호 시스템과 가해자 처벌까지 종합적으로 보도하기 위해 노력했고 이후 관련 법률이 바뀌는 한편 예산도 투입됐다”며 “스토킹 피해자들과 유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저희는 저희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이어가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도영 KBS 기자는 "앞으로도 아동청소년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에 대해 관심 갖고 취재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범죄 대상 연령이 10대 초반까지 내려갔는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제도들이 생기길 바란다”고 밝혔다.
※ 사진자료 ☞ https://bit.ly/3XpKu2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