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향력 큰 단독 기사와 제보 가치 재확인

▴2022년 11월 16일 ‘SBS 8뉴스’ 후속 보도

 

 “단독답고 파장이 큰 보도였다. 공익 제보 가치가 크고 무거운 것도 새삼 알게 했다. 특히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이 ‘오직 시민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한 정보 수집 목적을 잊은 채 언론과 국회로 영역을 넓히려고 준동한 사실을 잘 드러냈다.”

 SBS <경찰청 정보국, 시민 단체 사찰 의혹> 연속 보도가 ‘2022년 11월 민주언론실천상’을 품에 안았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지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지부에서 12월 회의를 열어 SBS 연속 보도에 뜻을 모았다. 취재팀은 지난 11월 1일 경찰청 정보국 특별 취급(대외비) 문건에 따른 첫 보도 <(10·29 이태원) 참사 이틀 뒤 ‘시민 단체 탐문’···세월호 언급하며 “정부 부담 요인 관심”>, 같은 달 16일 후속 보도 <경찰, (112 신고) 녹취록 공개 전 ‘긴급 지시’···“‘휴민트’ 넓혀”> 들로 조직 지키기를 꾀하는 경찰 안 움직임과 시민 단체 사찰 의혹을 세상에 알렸다.

 전동혁 민주언론실천위원(MBC)은 “10·29 참사 진상 규명이나 책임 파악 없이 애도 시간부터 가지려는 정부 당국의 옳지 않은 의도에 강한 경고음을 준 보도”였고 “이후 다른 언론사가 후속 보도를 이어 간 것은 물론이고 정치권과 시민 단체에서 해당 보도로 밝혀진 사실에 반발하며 진상 규명 여론이 조성되는 데 큰 공로가 있다”고 봤다. 김웅래 민주언론실천위원(YTN)도 “이태원 참사 관련 단독 보도가 쏟아졌지만 대부분 원인에 초점을 맞췄을 뿐 사태 책임을 회피하려는 관련 기관 동향을 취재해 보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박근혜 정부 때와 마찬가지로 정보 경찰이 여전히 사찰에 동원되고 있다는 게 사실로 밝혀져 상당히 충격”이라고 짚었다. 

 시상식은 1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중구 세종대로 124 전국언론노동조합 회의실에서 열린다.

 

 

2022년 12월 14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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