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성 언론노조 skyTV지부장 “사측의 불합리함에 맞서는 강한 노조의 힘 보여줄 것”
오늘 (2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skyTV지부 출범식이 조합원과 노사 양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skyTV는 방송 채널 ENA를 운영하는 국내 2위 복수방송채널사업자(MPP)다.
김영성 언론노조 skyTV지부장은 “최근 경영 위기 상황, 수직적 의사결정, 경영진의 소통 의식 부재 등 사내의 크고 작은 불만들이 쌓여 노동조합 설립까지 오게 됐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회사를 감시하고 견제할 노동조합에 대한 갈망이 커지며 단기간에 조합 가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지부 설립 배경을 밝혔다.
또 “언론노조 skyTV지부는 사측과 불필요한 마찰을 빚진 않겠지만 불합리한 것들이 보인다면 강력한 노동조합의 힘을 보여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여러분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모순, 불합리, 착취를 제도로 개선해내야 한다”며 “사용자와의 단체협약 체결로 내부의 불합리를 바꿀 제도를 만들고, 나아가 노동법, 방송법 등에 어떤 제약적 요소들이 있는지 살피고 함께 바꿔내는 공동의 작업을 통해 노동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어내는 것이 산별노조의 역할이자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더 큰 연대의 힘으로 작고 소외된 사업장까지 살펴나가도록 노력하는 언론노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 skyTV지부는 지난 5월 10일 설립총회를 가진 뒤 25일 언론노조 중앙집행위원회의 설치 승인을 거쳐 설립되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약 80%에 달한다. 언론노조 skyTV지부는 출범식 직후 사측에 첫 단체 교섭을 요청할 예정이다.
출범식 사진 : https://bit.ly/3C9fee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