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임시대의원회에서 투쟁결의문 채택

 

[보도자료]
“독재의 길을 걷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그 어떤 정권도 보지 못했던 강고한 연대의 투쟁을 보여줄 것"
언론노조, 임시대의원회에서 투쟁결의문 채택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12일(수) 제28회 임시대의원회를 열어 ‘노동자와 시민의 강고한 연대로 윤석열 독재를 심판하겠다’는 투쟁결의문을 채택했다.

언론노조 대의원회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2023년 이동관을 앞세운 윤석열 정권이 이끄는 이 야만과 억압의 시대에 언론 뿐 아니라 모든 노동자와 시민이 보장받아야 할 표현의 자유가 무너지고 있다.”며 “권력에 대한 어떤 비판도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몰아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는 공포정치가 그 이빨을 드러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신문·방송·출판과 같은 업종의 분리, 서울과 지역의 분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라는 진영의 분리를 넘어 오직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모든 노동자·시민과의 연대”를 선언했다. 

언론노조 대의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권력의 시대착오적 퇴행을 준엄하게 심판하기 위한 투쟁을 해나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끝)

 

<전국언론노동조합 제38차 임시대의원대회 투쟁 결의문>
노동자·시민의 강고한 연대로 윤석열 독재를 심판할 것이다. 

윤석열 정권의 1년 3개월 동안 우리는 보았다. 안전과 생존을 요구하는 노동자의 파업을 진압하고 정당한 노조 활동을 폭력배로 몰아 추락하는 지지율을 잡으려는 정권의 몸부림을. 국가부재 속에 159명의 생명이 스러져도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정권의 파렴치함을. 그리고 우리는 보았다. 공영방송 이사진 흔들기로 시작하여 끝내 ‘사형에 처해야 할 국가반역죄’로 언론자유를 옥죄고 언론노동자를 고발하는 정권의 야만성을 보았다. 

2023년 이동관을 앞세운 윤석열 정권이 이끄는 이 야만과 억압의 시대에 언론 뿐 아니라 모든 노동자와 시민이 보장받아야 할 표현의 자유가 무너지고 있다. 권력에 대한 어떤 비판도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몰아 ‘반국가세력’으로 낙인찍는 공포정치가 그 이빨을 드러냈다. 오직 권력을 위한 언론과 표현만을 허용하겠다는 이동관의 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을 넘어 인터넷 여론까지 검열하고 처벌하겠다며 오만과 불법, 반헌법을 자행하고 있다. 언론과 출판의 공공성을 지켜야 할 문화체육관광부는 언론진흥기관을 가짜뉴스 단속반으로, 언론과 출판 노동의 가치를 지탱할 예산과 기금을 통제수단으로 쓰고 있다.

윤석열 정권이 자행하는 표현과 언론의 자유 탄압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절규, 시민의 기본권을 요구하는 소수자의 목소리, 안전과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의 호소를 틀어 막아야 지속가능한 권력이야말로 반국가, 반국민, 반민주 그 자체가 아닌가. 이런 권력을 우리는 독재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독재의 길을 걷고 있는 윤석열 정권에 맞서 그 어떤 정권도 보지 못했던 강고한 연대의 투쟁을 보여줄 것이다. 우리는 오늘 신문·방송·출판과 같은 업종의 분리, 서울과 지역의 분리, 국민의힘과 민주당이라는 진영의 분리를 넘어 오직 언론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모든 노동자·시민과의 연대를 선언한다. 주권자들의 연대로 우리가 지키고자 하는 자유는 다른 모든 자유를 자유롭게 할 것이며, 권력의 시대착오적 퇴행을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다.      

2023년 9월 12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제38차 임시대의원회 대의원 일동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