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밀착 현지 취재에 곁점

 “피해자 80명이 모여 있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취약하고 소외된 노동자 옆에 선 지역 언론을 웅변했다.”

 KBS광주방송총국 <계절 노동자 브로커 실태 추적> 연속 보도가 2024년 3월 민주언론실천상을 품에 안았다. “지역 밀착 이슈였고, 필리핀 현지를 찾아가 취재한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상암산로 76 YTN지부에서 2024년 4월 회의를 열어 <탐사K: 필리핀 현지 르포··· ‘미스터 김’은 누구인가>를 비롯한 계절 노동자 브로커 추적 연속 보도를 3월 수상작으로 골라 뽑았다. KBS광주방송총국 제작진(신한비 조민웅 김정대)은 고흥군 계절 노동자가 브로커를 처음 고발한 사건으로부터 전라남도와 국가인권위원회 구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탐사 보도로 민주 언론 실천 본디 모습을 내보였다.

 장규석 민주언론실천위원(CBS)은 “지역 활동가와 함께 해외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를 밝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윤범기 민실위원(MBN)도 “해외 출장 취재를 포함한 좋은 시도를 지역 매체가 해내 더욱 뜻깊다”고 봤다.

 전명훈 민실위원(연합뉴스)은 “취약층 보도가 잘 안 되는데 현지에 찾아가 취재한 노력이 대단했다”며 “피해자 80명이 모여 있는 장면이 압권이었고, 취약·소외 계층을 보호하는 언론 역할에 충실한 보도였다”고 짚었다. 한동오 민실위원(YTN)도 “지자체와 법무부에 걸쳐 구조적 문제를 잘 밝혔고, 필리핀 취재 장면이 좋아 취재에 공력을 들인 게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세종대로 124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2024년 4월 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응모순

후보 작품

추천인 비롯한 비고

1

경인일보 <좌표 찍기 시달리던 공무원 사망 사건> 연속 보도

황성규 조합원(경인일보)

2

뉴스타파 <총선 기획 3부작>

신동윤 뉴스타파지부장

3

KBS광주방송총국 <계절 노동자 브로커 실태 추적> 연속 보도

김기중 조합원(KBS)

4

YTN <전광훈 공천 거래 의혹> 연속 보도

한동오 민실위원(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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