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언론노조 MBC본부 '괴력의 사나이', 2위 강성찬 시민 'I GOT IT'...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수사 중인 시민, 특별상 시상
*공모전 수상작 링크 : https://bit.ly/3vZVHh4
전국언론노동조합 배 <대통령 풍자 영상 공모전> 수상작이 공개됐다.
4월 6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된 두 차례의 심사 결과 <괴력의 사나이(언론노조 MBC본부)>가 1위를, <I GOT IT(강성찬 시민)>이 2위를 차지했다. 언론노조는 최근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입건된 <가상으로 꾸며본 윤석열 대통령 양심 고백 연설> 영상 원작자에겐 특별상을 시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엔 윤석열 정권의 표현의 자유 탄압에 해학으로 맞선 언론노조 조합원과 시민 총 8팀이 참여했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1위를 차지한 <괴력의 사나이>에 대해 “카이스트 졸업생, 진보당 국회의원에게 행해진 ‘입틀막’ 사건을 손씻기 위생 문제로 비틀어 풍자하고 방송노동자다운 높은 편집 수준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나석채 언론노조 사무처장은 2위에 선정된 <I GOT IT>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조각상을 만들어 정권의 불통을 풍자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는 심사평을 밝혔다.
아울러 언론노조는 윤석열 대통령 풍자 영상으로 경찰에 의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시민 000씨에게 언론표현의 자유가 당연한 시민의 권리임을 일깨우고 언론노동자들의 강력한 연대의 뜻을 담아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언론노조는 1위를 수상한 언론노조 MBC본부 팀에 상금 100만 원을, 2위를 수상한 강성찬 시민과 특별상 수상자에게 각각 상금 50만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대통령에 대한 풍자마저 여당의 고발과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틀어막는 윤석열 정권의 ‘입틀막’ 행보를 규탄하며 지난 3월 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공모전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헌법으로 금지된 국가검열 부활을 시도하는 윤석열 정부에 분노하고 있는지 잘 보여줬다”며 “날카로운 일침과 뼈를 때리는 해학으로 권력 풍자를 포기하지 않는 유쾌한 시민들과 조합원들의 참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다음은 심사평 전문.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 심사평
입틀막으로 상징되는 윤석열 정권의 시대착오적인 언론 표현의 자유 탄압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개최한 대통령 풍자영상 공모전은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헌법으로 금지된 국가검열 부활을 시도하는 윤석열 정부에 분노하고 있는지 잘 보여줬습니다.
풍자 영상 제작자와 게시자에 대한 압수수색과 범죄혐의 덧씌우기로 인해 당초 기대보다 응모작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생파탄과 불공정, 몰상식으로 점철된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해 날카로운 일침과 뼈를 때리는 해학으로 권력 풍자를 포기하지 않는 유쾌한 시민들과 조합원들의 참여가 이어졌습니다.
1등상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가 출품한 '괴력의 사나이'가 선정됐습니다. '입틀막'을 손씻기 위생 문제로 비틀어 풍자하고, 방송노동자다운 편집 수준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2등상에는 시민 강성찬님이 출품한 'I GOT IT'이 선정됐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불통과 불공정을 풍자하고, 주권자의 심판을 묘사하는 열연을 보여주신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풍자 영상으로 경찰에 의해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시민 000씨에게는 언론표현의 자유가 당연한 시민의 권리임을 일깨우고 언론노동자들의 강력한 연대의 뜻을 담아 특별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수상자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쉽게 수상이 불발된 참가자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앞으로도 언론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권력을 견제 감시하는 본연의 책무를 흔들림없이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