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정동 윤전 노동자 43명 노조 설립, ‘부당한 대우, 노동환경 개선’ 목표
불합리한 임금체계, 노동시간 등 근무환경 악화로 노동조합 필요성 공감
1.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시는 기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 전국언론노동조합 중앙집행위원회는 7월 22일 16차 회의를 열고 조선일보신문인쇄지부(지부장 유영민) 설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습니다. 지부는 전체 조합원 43명으로 조선일보 신문 인쇄 업무를 담당하는 노동자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지부는 노동조합 설립 이유로 △경영진의 노동자 무시 △형식뿐인 노사협의회 △근로조건 변경, 임금조정 등 사측의 일방적 통보 △위법한 취업규칙, 근로계약 △경영진에 따라 급변하는 근무환경 △사용자도 설명을 못하는 임금체계 등 회사의 불합리한 처우에 맞서 법에서 보장한 노동자의 권리를 찾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조선일보는 조광, 선광, 일광, 보광 등 지역별 신문인쇄 자회사를 두어 운영해왔으며, 2013년 선광(현 대표 김원배)으로 모두 합병되었습니다. 그 후 2020년 성남공장을 폐쇄하였고 선광은 현재 부평공장과 정동공장 2곳에서 신문 인쇄를 하고 있습니다. (주)선광의 한 노동자는 “과거 임금체계가 여러번 바뀌며 각종 수당이 대폭 삭감되고, 임의로 조정이 가능한 부가급이 편재된 후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한 임금을 받아왔다. 그에 더해진 임금피크제 도입은 최저임금 수준의 임금으로 사실상 조선일보 신문을 인쇄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4년 전 노조설립 추진 당시, 대표이사의 약속을 믿고 노조를 철회한 노동자들의 대가는 처참했습니다. 처음 임금피크제, 임금 개선 등 나름 개선을 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2근에서 3근으로 근무체계 변경, 근무인원 감축으로 인한 업무량 증가, 고정근무를 주야 순환근무로 전환, 휴가 사용자중 일부인원 출근대기를 시키는 등 사측의 일방적인 행태에 노동환경은 전보다 더욱 악화 되었습니다. 조선일보 신문인쇄 노동자들은 부당한 대우에 맞서는 노조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난 4월부터 노조설립을 추진, 4년전 실패를 발판으로 재도전하여 노조설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선일보신문인쇄지부는 “일방적·강제적 관계에서 벗어나 노조를 통해 사측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3. 언론노조 조선일보신문인쇄지부는 임금 및 단체교섭 등을 통해 부당한 노동조건을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미디어 담당 기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