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 결의대회 개최
정진홍 JIBS제주방송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노동조합의 결의대회가 열렸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는 31일 오전 9시 40분 제주시 연삼로 JIBS제주방송 사옥 앞에서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 임기환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김덕종 사무금융노조 전국협동조합본부 위원장, 송창용 지역민영방송노동조합협의회(지민노협) 의장, JIBS제주방송 지부 조합원 및 도민 등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JIBS정상화를 위한 정진홍 사장 퇴진 집중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난 1월 취임한 정진홍 JIBS 사장은 4년간 이어지는 2022년 임금협상을 거부하고 노조 대표자에게 폭행 및 폭언, 욕설을 행사하며 노조의 재산을 파손하는 등의 반노동적 행태를 이어가며 논란을 사고 있다. 지부는 정 사장을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는 주주들에게 정 사장 해임을 촉구하기 위해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었던 사옥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했으나 정진홍 사장은 이를 피하고자 주총 직전 장소를 변경했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은 “정진홍 사장은 노사 간의 기본적 자치규범인 단체협약을 무시하는 것도 모자라 노동조합 대표자에게 폭행과 욕설과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런 자에게 지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해야할 공적 책무를 지닌 지상파 방송사의 경영을 맡길 수 없는 만큼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부현일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장은 ”노동조합은 끊임없이 대화의 기회를 줬으나 정진홍 사장은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폭행으로 일관했다“며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지부는 지상파 방송사 사장의 품격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무자격 정 사장의 해임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송창용 언론노조 지민노협 의장은 “정진홍 사장은 막말, 폭행 논란 외에도 지난 3개월 간 10여차례 인사를 내리고 경영 실적도 역대 최악인 점 등 무능한 모습을 보여왔다“며 ”지민노협은 정진홍 사장이 사퇴할 때까지 JIBS노동자들과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민주노총과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JIBS 정상화를 위해 정진홍 사장이 퇴진할 때 까자 연대하고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언론노조 JIBS제주방송 조합원들은 연차를 사용해 결의대회에 참석하는 준법투쟁을 진행했다. 지난 2024년 11월 5일, 노조는 3년 간 이어온 2022년 임금·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되며 파업을 위한 법적 절차를 마친 바 있다.
사진 :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lahEfLE1tMDZdGXZpNbh45fhWNcYy_N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