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내외경제 노조도 24일 95%의 찬성율을 기록하며 산별노조에 깃발을 꽂았다.
김경호 위원장은 "먼저 언론산별노조로의 전환을 적극 지지해준 조합원동지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어려운 고비마다 합심단결해서 조합을 믿고 뒷받침해준 우리 조합원들의 저력이 다시 한번 확인되어 기쁘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KH내경 역시 산별전환이 순조로왔던 것만은 아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산별노조에 대한 홍보가 충분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김 위원장은 이어 "그럼에도 조합원들이 이처럼 지지를 보내준 데는 산별 건설이 악화일로의 언론노동운동 환경 속에 불가피하고도 당연한 선택이라는 인식이 바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산별전환의 기대효과에 대해 김 위원장은 "투표 가결이 도도한 산별 결성의 흐름을 가속화시킴은 물론 우리 조합의 결집력을 한층 더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불확실한 경영여건에 처한 회사로서 조합원들의 단결은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산별노조 출범은 언론계 종사자들의 권익을 충실히 대변할 수 있는 공고한 조직구축 여정의 첫 발걸음에 불과하다"면서 "조합원들이 산별노조에 대해 배전의 관심과 성원을 지속적으로 보내주기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조합의 한 사람으로서 조합원들의 성원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 언론노보 288호(2000.8.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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