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노조 8천5백명 과반 돌파

iTV 등 민방 투표일 9월 4일로 확정
휴가철 주춤 산별조직전호나 가속화


언론노동계의 숙원인 언론산별노조 건설작업이 조합원의 과반수를 돌파하면서 가속화되고 있다.
23일 한국일보·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동아신문인쇄 노조가 산별에 합류, 현재까지 17개 노조 8천5백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수치는 언론노련 산하 전체 조합원 1만7천명의 55.2%로 절반을 넘고 있는 것이다.
언론산별 건설작업은 지난달 하순이후 하계휴가철을 맞으면서 다소 주춤했으나 지방지·경제지·영자지 등이 대거 참여하면서 다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언론노련은 다음달 초까지 25개 노조 4천5백여명이 추가로 산별에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방신문의 경우 오는 29일 국제신문·전남일보·광주매일 노조가 산별 투표에 들어가며 이어 광주일보 ·호남신문·대구매일·경인일보 ·경기일보·인천일보가 산별 간담회를 갖는 등 조직전환 채비에 돌입, 부산일보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던 지방지의 산별 전환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SBS iTV 대전 청주 전주 광주 대구 부산방송 등 민방 8개사 노조는 지난 달 23일 청주방송 노조실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산별 전환을 결의한데 이어 23일 회의서 sbs를 제외한 7개사가 다음달 4일부터 6일까지 일제히 충투표에 들어가기로 최종확정했다. SBS는 9월 중 삼졀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조합원 382명의 EBS 노조는 이달말 대의원 선거 직후 산별투표를 실시하며 CBS 노조는 현재 진행중인 경총과의 임단협 일정과 연계해 조만간 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중앙신문으로는 스포츠조선 대한매일 한겨레 경향신문 국민일보 한국일보를 뒤이어 문화일보 스포츠서울21 노조가 산별 교육을 마무리짓고 곧 투표에 돌입할 예정이다.
출판·서적·인쇄 노조는 현재 종로서적 교보문고 조광출판 동아신문인쇄 노조가 합류한 상태이며 서울지역출판노조, 말지, 중앙신문인쇄노조가 다음달 초까지 전환을 목표로 산별홍보교육을 진행중이다.
또 경제지의 경우 제일경제가 산별에 동참한 이후 내외경제가 추가로 돌파해 언론노련 산별추진위는 매일경제와 한국경제에 대한 조직전환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 언론노보 288호(2000.8.2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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