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 동아인쇄노조도 돌파
민방, 국제, 전남일보 등 대거투표 돌입...언론산별 힘찬 진군


한국일보 노조(위원장 장인철) 등 서울지역 3개사 노조가 산별을 돌파하고 방송과 지방신문의 조직전환이 본격화되는 등 언론산별노조 출범을 위한 진군이 힘차게 계속되고 있다.
KH·내외경제 노조(위원장 김경호)는 지난 22일과 23일 산별전환을 위한 투표를 실시해 전체조합원 285명 중 257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244명(90%), 반대 12명, 무효1명으로 가결했다.
동아신문인쇄노조도 23일 위원장 선거와 함께 실시한 조직전환 찬반투표에 전체조합원 212명 중 210명이 참가, 196명이 찬성에 표를 던져(93.3%) 산별노조 건설 준비를 마쳤다.
앞서 한국일보 노조는 22일 99.4%의 압도적인 찬성율을 기록하며 조직전환을 가결해 연맹 산하 노조 중 15번째로 산별노조에 안착했다. 한국노조는 21∼22일 이틀간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175명 중 168명이 투표에 참가(96%), 반대 1명을 167명이 찬성에 표를 던져 산별전환투표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조합의 조직력과 단결력을 과시했다.
이밖에 국제신문 노조(위원장 남차우)가 지난 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언론산별노조로의 전환을 결의하고 오는 29일 전체조합원 총회에서 찬반투표를 진행키로 했으며, 전남일보와 광주매일 노조도 같은 날 산별전환을 위한 조합원 총투표를 가질 예정이다.
민영방송노조협의회(위원장 오기현· SBS위원장)도 23일 대표자회의를 갖고 9월 4일부터 6일까지 일제히 산별투표에 돌입하기로 했으며, SBS는 9월 중에 진행하기로 했다.
8개 노조 1,100여명에 이르는 민방노협이 조직전환에 들어갈 경우 산별 대오가 위용을 갖추게 됨은 물론, 다가온 산별노조 출범도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국제신문과 전남일보, 광주매일도 부산일보에 이어 지방사의 투표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 언론노보 288호(2000.8.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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