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CBS 합류, 연맹 조합원 2/3 넘어규약, 조직 막바지 박차 10월 중순 출범 순항언론산별노조가 1만명 대오를 형성하며 출범의 힘찬 닻을 올리고 있다. 언론 산별은 26일 현재 28개 언론사 9천795명의 조합원이 합류했으며, 27∼28일 CBS와 문화일보 4백여명이 더해지면 1만명을 돌파하게 된다. 이는 언론노련 산하 전체 조합원의 3분의 2를 넘어서는 수치로 지난 5월29일 부산일보·KBS를 시작으로 본격화 된 언론산별 전환작업이 본 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한다. 언론노련은 막바지 조직전환에 박차를 가한 뒤 다음달 안으로 산별노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언론산별노조의 출범은 오는 2002년 전임자 무급, 복수노조 허용 등 노동의 위기에 대처하는 유일한 대안으로 민주노총 산하 17개 연맹 가운데 보건의료·과학기술·대학노조 등과 함께 한국산별노조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론 산별에는 현재 일요신문, 부산일보, KBS, 종로서적, 코리어헤럴드·내외경제, 동아신문인쇄, 스포츠조선, 한겨레 등 연맹산하 주간신문, 방송사, 출판, 인쇄, 중앙·지방신문, 영자지, 경제신문까지 언론관련 전 분야가 망라되어 있다. 최근 들어 지난 22일에는 교육방송이 대의원 28명중 참석 대의원 21명 전원 찬성, 산별을 돌파했으며 중앙신문인쇄노조의 경우 지난 7일 사측이 위장폐업을 강행한 이튿날 악조건 속에서 산별투표와 파업투표를 동시에 실시, 투표 조합원 119명중 105명 찬성(88.2%)으로 산별에 합류했다. 대전방송 등 민방도 대거 조직전환을 가결한 상태다. 이어 광주일보·호남신문·대구매일·인천일보·경기일보 등 지방신문과 스포츠서울, 불교방송, 방송위원회, KBS 시설관리사업단·영상사업단 등 KBS 계열사가 다음달 중순께 산별전환 투표에 들어갈 예정이다. 언론노련은 연맹 12년사를 새로 쓰며 한국언론노동운동의 새 이정표를 세울 산별 출범을 앞두고 막바지 규약을 손질하고 있으며 조직력 강화를 위해 산별노조에서 함께 할 각 단위노조의 연맹 전임자를 찾고 있다. / 언론노보 290호(2000.9.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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