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임원퇴진 투쟁 35일째, 위원장 단식 돌입한국언론재단노동조합(위원장 최대식)이 재단의 노사합의 일방파기에 맞서 총파업 투쟁을 결의하는 등 강도 높은 투쟁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노조는 지난 10일 조합원 철야농성 20일째를 맞은 가운데 위원장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오전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86명 중 62명이 참가, 파업찬반투표를 벌여 57명의 찬성(92%)으로 파업투쟁을 결의했다.노조는 지난 7월 △임원 4인에서 3인으로 축소(부이사장제 폐지) △팀제 전면 도입(국장직 5석 폐지) △상향평가 등 인사 관련 제도 보완 등 조직혁신안에 재단측과 합의했으나 지난달 6일 재단에서 이를 일방 파기하고 나서 투쟁에 돌입해 35일째를 맞고 있다.최 위원장은 "재단이 노사합의 사항을 준수하거나, 합의 파기의 핵심 인물인 김용술 이사장, 서동구 부이사장, 이경일 이사가 사퇴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음주 중에 민주당사 앞 집회와 문화부 앞 집회를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언론노보 291호(2000.10.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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