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5일, 산별노조 출범이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출범이 가시화 된 전국언론노동조합(가칭)을 바라보는 노동계와 진보진영의 기대가 자못 크다.전국언론노동조합(가칭)은 지금 연맹의 활동과 현격한 차이를 가져야 할 것이다. 현재 언론노련이 각 노조를 활동을 지원하는 데 주력했다면, 전국언론노조는 전국 조직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견인해 내야 한다. 언론노련이 기왕에 추진해 온 언론민주화 활동와 언론노동자의 권익 옹호 활동은 더욱 전문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위한 활동, 사회민주화를 위한 활동도 본격적으로 펼쳐야 한다. 이런 일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동안의 기업별 노조가 열의를 앞세운 아마츄어들에 의해 운영됐다면, 산별노조는 그야말로 전문가들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 또 산별노조의 활동 속에서 전문가들이 육성되어야 한다. 그럼으로 이미 언론노조활동에 탁월한 능력과 경험을 가진 사람은 물론이고, 앞으로의 비젼을 제시한 새로운 인물들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인재들이 모여야 할 것이다.현재 산별추진팀이 상정하고 있는 조합원 출신 전임자 수는 10여명. 비교적 조합원이 많은 대규모 사업장과 조직활동이 활발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선정 작업이 진행중이다. 언론노동운동 발전에 기여하려는 많은 조합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기대한다. / 언론노보 291호(2000.10.11)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