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약 바꿔 비노조원 동참유도 막바지 총력전C사모 전북 등 전국 확산'CBS를 사랑하는 모임'이 전북지부 설립 등으로 전국화되고 있는 가운데 127일째 파업투쟁을 벌이고 있는 언론노조 CBS지부(위원장 민경중)가 총력전을 선언하고 나섰다.지부는 지난 1일 조합원 총회에서 "재택·사이버 투쟁 등이 어느 정도 성과를 가져왔으나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투쟁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평가한 뒤 "지금까지 벌여온 적극적인 대외홍보투쟁에 사내외 규탄집회 등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부는 이어 지난 5일 전국 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구체적인 투쟁 전략을 세우는 한편, 규약개정을 통해 부장대우 이상의 가입을 허용해 일부 간부들의 파업 참여가 가능해졌다.또 노조의 파업 뒤 방송제작을 전담해왔던 수습직원 6명이 지난달 31일자로 수습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이들이 노조에 가입하고 파업에 동참하게 될 경우 방송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한편 CBS를 사랑하는 전북사람들의 모임(공동대표 김의수 전북대교수·여태권목사)이 지난달 29일 종교 교수 시민단체 등 72명의 사회 각계인사를 회원으로 전주시 전북기독교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활동에 돌입했다.김교수는 기자회견문에서 "회사와 청취자가 힘을 합해 쌓아온 정직한 세상을 가꾸는 방송의 이미지를 하루아침에 무너뜨릴 수 없다"며 권 사장의 용퇴를 호소했다.CBS를 사랑하는 대전과 충남지역 시민의 모임도 오는 13일 CBS의 방송정상화와 권호경 사장의 퇴진을 결의하며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언론노보 299호(2001.2.7) 2면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