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지난 7일 김병욱 광주지부장에 대한 징계 재심의에서 해임을 확인한데 이어 13일 박권상 사장이 이를 최종결정함에 따라 노조가 적극 반발하고 나섰다.KBS본부는 14일 성명을 통해 '징계결정은 단협위반이자 사내 언로를 차단하는 행동'이라며 해임 철회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도 같은날 성명을 내고 '원칙을 무시하고 노조를 파괴하는 행위는 결국 자신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을 뿐'이라고 경고하며 김 지부장의 복직을 요구했다.김 지부장은 지난해 11월 '사내게시판에 경영진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등록'했다는 이유로 해고됐었다./ 언론노보 300호(2001.2.21)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