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노사가 한달여 넘게 팽팽히 맞서오던 지역국 구조조정이 유보됐다.KBS본부에 따르면 조합이 주장한 공영방송의 역할과 지역국 기능 강화의 논리를 사측이 받아들여 '을지국에 라디오 기능만 남긴다'는 사측의 안을 폐기하고 지역국 기능을 그대로 유보키로 결정했다.노사는 이밖에도 뉴미디어본부 신설과 밀레니엄 기획단 폐지를 골자로 한 직제개편안에 대해서는 노사 실무협의를 거쳐 4월 중에 확정·시행키로 했다./ 언론노보 302호(2001.3.21)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