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언론노조 1차 중앙위원회가 22일 열리게 됐다. 연초에 신속하게 열렸어야 할 중앙위원회가 안팎의 여러 문제들과 장소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겨우 1/4분기 안에 시기를 맞출 수 있었다. 이번에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상경하는 중앙위원들에게는 출장여비를 지급하기 때문에 경비 또한 만만치 않다.중앙위원회가 끝나면 빠른 시일 안에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중앙위원회 의결사항들을 다시 정리함으로써 조합활동을 보다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언론개혁시민연대 안에 신문개혁위원회가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으로 재편되면서부터는 그 동안 '언론탄압' 논란 속에 지지부진했던 신문개혁활동이 시민·사회·노동단체가 아우르는 큰 연대의 틀 속에서 대중운동으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된다.신문판매시장질서를 정상화하는 방안으로 제기된 신문공동배달제에 대한 논의는 신문사 판매담당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보다 심도 있는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 첫 인쇄(초쇄)시간 앞당기기 경쟁을 지양해 조합원들의 근로조건을 개선시키자는 스포츠신문 3사 노조위원장들의 논의도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언론활성화가 적극 모색되는 가운데 지역의 신문·방송노조들의 임·단협에 대한 관심을 집중해 필승의 전략을 짜는 작업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언론사주들의 태도가 예사롭지 않다. 그 만큼 험난한 과정들이 예상되고 그 만큼 우리의 강고한 의지가 요구된다./ 언론노보 302호(2001.3.21)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