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민 사회 노동 종교 148개 단체 연대정간법 개정 시장정상화 촉구 국민행동 출범족벌신문 재벌신문 개혁을 기치로 전국의 시민 사회 노동 종교단체가 연대한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 언개연 상임공동대표·민언련 이사장)이 30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언론개혁의 대장정에 나섰다. 신문개혁국민행동에는 언개련 민언련 언론노조 기자협회는 물론 참여연대 경실련 민주노총 한국노총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기독교청년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전국 148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국민행동은 이날 발족 취지문에서 '과거 권력의 나팔수 역할을 해 온 한국언론이 87년 6월항쟁 이후 '선출되지 않은 권력'으로 행세하면서 국민 위에 군림하고 기득권층의 이익을 대변하며 사익추구를 위한 도구로 전락, 반드시 개혁해야 할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행동은 '이처럼 시대적 과제인 신문개혁을 위해 정기간행물법 개정, 국회 언론발전위원회 설치, 신문판매시장 정상화를 3대목표로 설정하고 전국적으로 범국민운동을 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행동은 이어 프레스센터 광장에서 시민사회노동단체 및 언론단체, 일반시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신문개혁국민행동 출정식 및 정간법 개정 촉구대회'를 갖고 한국 신문의 왜곡된 몸습을 바로잡기 위해 전국민의 동참을 호소하는 '국민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낭독했다. 신문개혁국민행동 조직은 '자문교수단'과 각계각층 인사 및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신문개혁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산하에 정책팀, 조직팀, 대중운동팀, 홍보선전팀이 활동하게 된다. 국민행동은 향후 활동으로 △ 전국에 신문개혁국민행동 시도지역본부 건설 △ 각계각층에서 신문개혁 시민참여단 모집 △ 전국 순회 강연 및 지역 간담회 △ 대국민 서명운동 전개 △ 4월7일 '독자주권 선언의 날' 행사 개최 △ 릴레이 신문개혁촉구 광고운동 △ 사이버 캠페인 및 시위 △ "신문을 바꿔보자" 스티커 부착운동 △ 국민모금운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이날 오전 11시 대전 구시청 4층에서 '신문개혁국민행동 대전충남본부'가 발족식을 가졌으며 이어 4월 7일에는 '광주전남본부'가 발족하는 등 전국에 지역본부가 결성된다. 한편, 국민행동은 다음달 7일 '신문의 날'의 맞아 지난해에 이어 '제2회 신문독자 주권 선언의 날' 행사를 갖는다. / 언론노보 303호(2001.4.4) 3면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