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약속시한 6개월 지나도 침묵 일관중앙인쇄노조 집행부 해고자 12명 성명지난해 9월 사측의 위장폐업과 대량해고 사태에 맞서 총파업을 벌이다 6개월 조건부로 회사를 떠난 중앙신문인쇄노조 전임 집행부 13명이 즉각적인 원직·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노조해고자 13명은 지난 3일 성명을 내고 '지난해 사태 마무리를 위한 집행부 전원 사직과 6개월 이내 원직·복직에 합의했던 박두원 전 중앙기획 대표가 합의사항 이행에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고 있다'며 '박 대표는 해고 집행부에 대한 원직·복직 일정과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라'고 주장했다.박대표는 중앙신문인쇄 투쟁이 계속되자 지난해 9월 22일 사태 해결을 위해 1기 노조 집행부의 전원사퇴를 요구했다. 박 대표는 또 나머지 조합원 110명에 대한 해고 철회와 1기 집행부의 6개월 이내 복직을 조건으로 임시사직을 제시했고 조합은 이를 받아들였었다.그러나 지난해 11월 복직된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2명은 복직시한인 3월 22일을 보름 가까이 넘긴 현재까지 직장을 잃은 채 생존권의 위협에 시달려 오고 있다. 이번 사태는 업계 1.2위를 다투는 중앙일보가 정당한 이유 없이 약속이행을 미루고 있다는 점에서 도덕성 문제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언론노보 303호(2001.4.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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