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날 독자주권 행사, 18일 국회 앞 정간법 개정 촉구 집회신문개혁국민행동이 신문개혁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전국의 시민 사회 노동 종교 등 156개 단체 연대기구인 신문개혁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 지난 7일 독자주권선언 행사를 가진데 이어 18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정간법 개정을 위한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국민행동은 18일 오전 11시30분 언론노조 민언련 언개련 등 언론노동자와 시민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개혁을 위한 정간법 개정 촉구대회'를 열고, 오는 25일에는 여의도에서 정간법 개정 서명운동을 벌인다. 또 5월2일에는 국세청 앞에서 세무조사 결과 공개촉구 집회를 갖고 3일부터는 매일 국세청 앞에서 1인 릴레이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국민행동은 지난 12일 언개련 사무실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수요집회와 전국활동가 워크숍, 온라인 시위, 라디오 광고, 신문개혁 마당극 전국순회공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행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공정위조사와 세무조사 결과 분석 및 대응을 위해 정책팀을 구성, 공정거래법 부가가치세법 표시광고법 소비자보호법 방문판매법 등 신문시장 정상화를 위한 관련법규의 개정안을 만들기로 했다.국민행동은 이에앞서 신문의 날인 지난7일 종로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3백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2회 독자주권선언의 날' 행사를 갖고 독자주권 확보를 위한 신문개혁운동의 첫 발을 내디뎠다. 성유보 본부장은 "부당한 방법으로 공룡처럼 비대해진 한국 신문들이 무가지 살포와 경품제공 등 왜곡된 방법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오늘 한국신문의 개혁은 시대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간법 개정을 위한 서명운동, 민언련 노래패와 민중가수의 노래공연, 언론개혁 4행시 짓기 시상, 풍선 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특히 부패한 권력과 언론을 풍자한 진주 '큰들 문화센터'의 마당극은 시민들의 큰 인기를 모았다.또 지난달 30일 국민행동 대전충남본부가 발족한데 이어 7일 광주전남본부(본부장 임동욱 광주대교수)도 충장로에서 발족식을 갖고 기자실·계도지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혁을 위한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 언론노보 304호(2001.4.18)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