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매체별 협의회 속속 구성광주전남 이어 대구경북 출범인쇄노조협의회도 곧 건설인쇄 조합원들이 본격적인 협의체 구성 움직임에 나서고 대경언노협이 건설되는 등, 산별노조 내 직종별·지역별 협의회 건설이 본격화되며 조직강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매체별·직종별·지역별 협의회는 산별노조의 골간을 이루는 수평적 조직체계의 핵심으로, 이를 통해 전문적인 정책생산과 강도 높은 조직력 구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산별노조 강화의 주춧돌이라 할 수 있다.동아신문인쇄와 조광출판 서울지역인쇄 중앙신문인쇄 해고자 등 인쇄 지부들과 경향 대한매일 한국 한겨레 등 신문사 지부 윤전부문 조합원 대표들은 지난달 27일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인쇄협의회(가) 건설을 위한 1차 모임'을 열고 출범까지의 사업계획을 논의했다.회의 참석자들은 오는 6월 16일 전체 인쇄조합원이 참가하는 등반대회와 함께 출범식을 갖기로 하고, 이를 위해 2주 1회 정기모임을 통해 규약 제정과 각종 현안을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참석자들은 또 각 사업장별 노동조건을 조사해 공유하는 등 일상적인 정보교류사업을 펼치기로 했으며, 각 지부와 조직의 일상사업에도 협의회가 적극 결합해 산별노조의 조직강화에 일조한다는 계획이다.협의회는 특히 중앙신문인쇄 해고자 복직투쟁을 지원하기 위해 1인 시위에 결합하기로 하고 지지성명서와 모금운동 등도 전개하기로 했으며, 한국일보와 조광출판 등 투쟁사업장에도 연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대구경북지역 언론노조 지부들도 지난달 20일 '언론노조 대경지역 협의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대구KBS지부장과 사무국장, 대구MBC지부장, 대구방송 위원장과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협의회 규약을 제정하고 이문희 대구KBS지부장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문희 지부장의 발의로 올 초부터 모임을 가져온 협의회는 이날 결성을 시작으로 지역의 언론노동운동 현안과 민주화 운동에 적극 결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광주전남지역 언론사노동조합협의회(광전언협)도 이에 앞선 지난 2월 조직을 재건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의견을 모으고 김병욱 KBS광주지부위원장을 의장으로 선임했었다./ 언론노보 305호(2001.5.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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