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5월이 아이러니 하게도 '석가탄신일'과 노동자의 축제일이며 노동현실을 고민하는 '노동절'이 겹치는 휴일로 시작됐다. '가정''노동현실''자비'란 3가지 뜻이 어우러진 달에 언론노동자조직인 언론노련의 활동은 아무래도 우선 가정을 지켜내는 노동현실 개선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 10일로 예정된 언론노련 중앙집행위원회는 KBS노조 문제를 언론노련차원에서 해결하는 실천과 신문개혁을 위한 행동을 도출한다. 또 일본교과서의 역사왜곡에 대한 한·일심포지움 문제도 우리 언론이 역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전국신문통신노조협의회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언론노련은 '신문고시'에 대한 보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하고 신문사를 상대로 한 '신문공동배달제'에 대한 설명회가 3개사에서 진행됐다. 스포츠신문 4사 대표와 사원대표(노조위원장)가 참석하는 '초쇄경쟁 해소를 위한 연석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지난 달 25일 열린 중앙집행위원회는 파업 2백일을 넘긴 CBS노조를 지원하는 모금운동을 전국 단위노조에서 일제히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일보 임·단협 교섭은 경총과의 실무교섭과 전체교섭이 진행되고 있다.지역방송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언론노조 주최로 3일 부산KBS공개홀에서 열리고 대구·경북언론노조협의회가 결성되는 등 지역노조의 활동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이제 언론노련 및 언론노조 조직강화를 위한 지역노조의 분발과 연대가 요구된다. / 언론노보 305호(2001.5.3)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