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방송 임협 노조 12% - 사측 1.2% 10배 차이한국일보 - 자료요청 대부분 거부 노조 반발부산일보 - 인상안 12.13% 비정규직 채용억제교보문고 - 임단협 출정식 갖고 교섭 돌입전국언론노동조합 산하 각 지부들이 사측의 고의적인 교섭기피 속에 임단협 출정식을 여는 등 속속 2001년 임단협 투쟁에 들어갔다. 대부분 사업장에서 진행중인 임단협 교섭은 사측의 일방적인 노조 무시 및 교섭해태 지연 때문에 난항을 겪고 있다.전주방송 노사교섭석상에서 사장의 돌연 퇴장 등 사측의 교섭기피로 어려움을 겪어온 전주방송지부는 지난 8일 사측의 사장출석과 성실교섭 약속을 받아내 오는 17일 오후 4시 실질교섭에 들어간다. 지난 8일 교섭에서 사측은 1.2%의 임금인상안을 내놨으나 노조측 요구안에 비해 턱없이 낮다.한겨레 한겨레 지부는 사측의 상여금 삭감에 항의하며 지난 3일부터 지도부 농성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 9일부터 김보근 위원장이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지난달 26일 1차 임단협 회의를 거친 한겨레 지부는 올 임금인상안으로 12%를 제출했으나 사측이 상여금 350% 삭감과 야근식대 6천원 삭감을 제시해 진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노조는 지난 11일 사측이 밀린 상여금 지급의사를 밝혀 위원장 단식을 풀었다. 노조는 16일 대의원대회에 '기본급 동결과 상여금 400%'의 조정안을 상정키로 했다. 중앙신문인쇄 지난달 30일부터 임단협 투쟁에 들어간 중앙신문 인쇄지부는 22% 임금인상 요구안 관철과 전임 집행부 13명의 복직투쟁을 함께 벌여나가고 있다. 중앙신문 인쇄지부는 오는 17일 오후 2시 교섭에 들어간다. 그러나 사측은 이날 교섭에 사장 불출석 의사를 노조에 통보해 교섭회피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한편 중앙신문 인쇄지부는 지난달 16일부터 중앙일보 앞에서 사측의 성실교섭과 지난해 구두약속한 집행부 13명의 복직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한 달째 계속하고 있다.한국일보 한국일보 지부는 지난 14일 단협 갱신을 위한 3차례의 본교섭과 4차례의 실무교섭을 벌였으나 사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 때문에 지지부진하다. 사측은 14건에 달하는 노조의 자료요청에 대부분 제출 거부의사를 밝혀 노조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실무교섭에서도 양측의 개정안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노조는 16일 제5차 실무교섭에 이어 오는 18일 10시 송형클럽 인왕산룸에서 제4차 본교섭을 연다.SBS미디어넷 SBS미디어넷 지부는 전임자 인정, 임금 인상률 등 핵심쟁점만 남긴채 오는 19일 교섭을 갖기로 했다. 사측은 전임자 인정에 대한 문서 합의거부와 임금 9% 인상안을 내걸었으나 노조는 "지난해 연말성과급 100% 누락분을 상쇄하면 사측의 9% 인상안은 실제 1%의 인상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다.부산일보·국제신문 부산일보 지부는 지난 15일 2차 임단협 교섭을 통해 12.13%의 노조측 임금 인상안과 신규채용때 비정규직 채용억제 등의 노조안을 내걸었다.국제신문 지부는 지난주까지 2차례 임금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교섭을 통해 총액 대비 상여금 180%(520→700%)인상과 5.5% 임금인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안 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노사는 16일 3차 교섭을 개최하는 등 매주 한 차례 교섭을 갖기로 했다.조광출판인쇄 조광출판인쇄 지부는 지난주 까지 3차례에 걸쳐 임단협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을 요청했으나 사측의 일방적 거부로 무산됐다. 노조는 오는 17일 오후 5시 광주공장 회의실에서 4차 교섭을 요구했다.기타지부 디지털 타임스 노조는 지난 7일 사측의 일방적 4월분 상여금 50% 삭감지급에 대해 항의성명서를 사내에 붙이고 언론노조 차원의 간부교육을 갖는 등 임단협 준비에 들어갔다.MBC계약직 지부는 설문조사 등을 거쳐 오는 17일 언론노조 사무실에서 임단협 요구안을 정리해 다음주부터 사측에 본격교섭을 요구키로 했다.교보문고 지부도 지난 8일 오전 9시에 사내에서 임단협 출정식을 열고 교섭에 들어갔다.대한매일 지부도 오는 18일 의정부 다락원 수목원에서 대의원대회를 열어 언론노조의 신문개혁 요구안 쟁취를 위한 파업을 결의키로 했다.한편 224일째 장기파업중인 CBS 지부도 사장 청빙제 도입 등 정관개정 없는 임금문제 해결만으로 사태를 해결하려는 사측의 흑색선전에 맞서 투쟁중이다./ 언론노보 306호(2001.5.16)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