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의 6월 투쟁은 민주노총의 총력투쟁과 같은 시기에 이루어져 그 파괴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민주노총은 6월 12일부터 일주일간을 '공동파업 주간'으로 정하고 이달 초부터 각 산별노조와 연맹 사무처장으로 구성된 '상반기 총력투쟁 조직화를 위한 상황실'을 설치했으며, 오는 6월 1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전국간부 상경투쟁을 벌일 계획이다.현재 6월 공동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산별·연맹은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연맹, 공공연맹, 금속노조, 민주택시연맹 등이다.이중 가장 높은 투쟁의지를 보이고 있는 곳은 보건의료노조. 보건의료노조는 △의보 국고비원 50% △수가 인하 △공공의료체제 강화 등 의료개혁과 산별교섭을 요구하며 총 1만5천여명에 이르는 27개 사업장에서 총파업 조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공공연맹도 '민영화 저지'를 기치로 총력투쟁에 나선다. 공공연맹은 한국전력기술 등 민영화 대상사들을 중심으로 '민영화 대책위'를 꾸리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공공연맹은 또 한국통신 114 분사와 한통 비정규직 문제 등을 총력투쟁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사무금융연맹도 현재 강제퇴출에 맞서 투쟁을 펼치고 있는 손해보험노조와 생명보험노조, 전국축협노조 등을 중심으로 12일 시기집중 투쟁에 돌입한다.민주택시연맹은 6월 20일 산별노조 출범을 앞두고 본격적인 투쟁준비에 들어갔다. 택시연맹은 △택시제도 개혁 △생활임금 쟁취 △산별노조 건설 등을 목표로 벌어지는 이번 총력투쟁을 위해 지난 15일 선봉대를 구성하는 등 조직화에 한창이다.금속노조도 이번 총파업에 3만여명의 조합원을 조직하기로 결의하고 6월 7일부터 3일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일 계획이다.이밖에도 전교조는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전교사 리본달기, 지부별 교사대회 등 활용가능한 투쟁전술을 구사하기로 했으며, 대학노조도 졸속적인 교수·학생·직원이 함께 구성한 '국립대학발전계획 철회와 공교육 사수를 위한 공대위'를 통해 민주노총 총력투쟁에 결합한다. 화학섬유연맹 등 타연맹들도 산하노조의 임단협 투쟁을 6월 12일에 집중키로 했다./ 언론노보 307호(2001.5.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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