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5대 요구 매일 집회29일 언론개혁 6월 선언30일 언론인선언 가족문화제신문개혁 쟁취를 위한 언론노조 6월 총력투쟁이 언론노동자는 물론 우리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언론노조는 지난 13일 조합원 1천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6월 신문개혁 총력투쟁 선포식'을 갖고 사상 처음으로 신문노동자 4시간 총파업을 벌인데 이어 14일부터 국회 문화관광부 국세청 앞에서 매일 가두집회를 열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였다. 14일에는 국회 앞에서 '신문개혁 쟁취 결의대회' 및 가두홍보전을 가졌으며 최학래 신문협회장을 면담, 5개 요구안을 전달하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총력투쟁 3일째인 15일에는 광화문 옆 열린시민광장에서 '신문개혁 노사정 협의회 구성 촉구결의대회'를 열고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신문공동배달제 실시 △언론사유화 저지와 무능경영진 퇴진 △정간법 개정 △세무조사 결과 공개 등 5대 요구안 중 노사정이 함께 풀어나가야 할 사항에 대한 대화를 촉구한 뒤 문화관광부를 항의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의 심한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언론노조는 16일 서울대 정문 앞에서 조합원 3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관악산을 등반하며 산을 찾은 시민들에게 신문개혁 유인물을 배포했으며 이어 서울대 노천강당에서 3백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인쇄노조협의회(의장 장상권 동아신문인쇄위원장) 출범식을 가졌다. 또 18일에는 한국일보 앞에서 서울지역 조합원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정교섭 촉구대회'를 갖고 신문개혁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비난하는 한편 최근 임단협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일보지부에 대한 연대투쟁을 결의했다. 총력투쟁 8일째인 20일에는 종로구 YMCA 앞에서 '정기간행물법 개정 및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공개 촉구대회'를 개최했다. 신문개혁국민행동과 연대집회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 대국민 공개를 촉구했다. 언론노조는 집회를 마친 뒤 국세청 앞까지 행진한 뒤 연좌시위를 벌였다.언론노조는 22일 조합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언론회관 앞에서 언론사 세무조사결과 자진공개 촉구대회를 열었다. 언론노조는 집회를 통해 '언론이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 숨기고 감추면서 남들의 비리를 취재할 수는 없는 일'임을 지적한 뒤 '언론의 존립근거를 위해서라도 조속히 세무조사 결과를 자진공개하라'고 촉구했다.29일 오전 10시30분에는 종교 여성 환경 노동 학계 교육 문화예술 언론 농민 청년학생 법조 시민사회 지역 및 일반시민단체 등 전국의 14개 각 부문별 인사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언론회관 앞에서 `언론개혁 6월 선언'을 선포한다. 또 30일에는 정동 문화체육관에서 언론노동자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인 6월 선언 가족문화제'를 열고 6월 투쟁을 총화한다./ 언론노보 308호(2001.6.27) 1면